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다우치 마나부│김슬기 옮김│북모먼트│1만9800원│272쪽│5월 22일 발행

저자는 “돈이 힘을 갖는 것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고, 일하는 사람이 없으면 돈은 힘을 잃는다” 고 지적한다. 사진 블룸버그
저자는 “돈이 힘을 갖는 것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고, 일하는 사람이 없으면 돈은 힘을 잃는다” 고 지적한다. 사진 블룸버그

많은 이가 부(富)를 추구하지만, 돈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이도 많다. 그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돈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도와 삶과 돈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 출간됐다.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은 골드만삭스 출신의 금융 전문가이자 사회 금융 교육가로서 활발한 강연과 집필을 펼치고 있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다우치 마나부의 부자학 입문서다. 일본에서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보다 먼저 읽어야 할 책”이란 찬사도 받는다. 

저자 다우치는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정보이공학계연구과 수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골드만삭스 증권 주식회사에 입사한 후 16년간 일본 국채, 엔 금리 금융 파생 상품, 장기 환율 등의 트레이딩에 종사했으며 일본은행의 금리 지표 개혁에도 참여했다. 2019년 퇴직 후 집필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회 금융 교육가로서 학생과 사회인에게 돈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다우치를 스타로 만든 건 2021년에 나온 전작 ‘돈의 저쪽에는 사람이 있다(국내 미출간)’였다. 그는 ‘정말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돈을 고찰했고, “돈이 힘을 갖는 것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고, 일하는 사람이 없으면 돈은 힘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독자들이 돈의 흐름을 깨우쳐 인생과 돈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후속작인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의 집필 의도다. 이야기를 통해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고 돈을 움직이게 하는지 근본적인 구조를 살펴봄으로써 일상의 생생한 경제 이슈를 짚는다. 

이야기 형식을 빌린 이 책은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던 날, 저택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소년 유토와 젊은 여성 나나미가 투자 성공으로 엄청난 부를 쌓은 ‘보스’라는 인물로부터 돈에 대한 세 가지 수수께끼를 풀도록 제안받으면서 시작된다. 수수께끼를 모두 풀면 대저택의 상속자가 될 수 있다는 조건이 돈의 수수께끼를 향한 흡입력을 더한다.

‘돈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는 첫 번째 수수께끼를 통해 둘은 사람들 간의 신뢰와 약속이 없으면 돈 그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무의미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없다’라는 두 번째 수수께끼는 돈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인간관계나 행복 같은 근본적인 문제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이를 통해 둘은 돈이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한계를 인정하고 다른 가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는다. ‘다 함께 돈을 모아도 의미가 없다’는 것이 마지막 수수께끼다. 이 대목에서 보스는 사회자본과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유토와 나나미는 이를 통해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고 함께 일할 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며, 단순히 개인의 부를 축적하는 것만으로는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

세 가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유토와 나나미는 돈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부를 쌓는 방법과 돈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그들은 돈이 단순히 교환의 수단이 아닌, 사회적 가치와 인간관계의 증여라는 깊은 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배운다. 세 가지 수수께끼는 현대사회의 모두가 고심하는 노후 문제와 연금을 비롯해 저출생, 국가 부채, 부동산과 주식 과열 문제를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해결을 위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돈을 통해 재편되는 사회 너머에 숨어 있는 부의 알고리즘을 발견함으로써 돈의 진정한 주인이 되도록 돕는다.

발길 붙드는 공간을 만드는 숨은 법칙 

결국, 오프라인

최원석│디자인하우스│ 2만2000원│264쪽│5월 24일 발행

사랑받는 브랜드 관련 주요 화두인 ‘팝업’ 기반 마케팅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2018년 성수동에 오프라인 플랫폼 ‘프로젝트 렌트’를 창업해, 성수 팝업 시대의 문을 연 브랜드 커뮤니케이터다. 그는 발길을 붙들고 마음을 사로잡는 공간에 숨은 법칙을 열 가지로 요약하면서 소비자와 다정한 관계를 맺는 장소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람들이 기꺼이 머물며 발견의 기쁨을 찾는 공간의 조건은 무엇인지 알려 준다.

조회 수 1위 ‘장사 유튜버'의 족집게 강의

처음 하는 장사 공부

권정훈│라곰│1만8800원│320쪽│5월 9일 발행

유튜브 장사 콘텐츠 조회 수 1위. 매달 100여 명의 자영업자를 컨설팅하고, 20만 구독자에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장사 노하우를 전하는 ‘장사 권프로(본명 권정훈)’가 장사의 기본을 알려준다. 잘되는 가게의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한다는 것. 저자는 급변하는 자영업 트렌드와 마케팅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직접 매장을 찾아가 공부하며 얻은 인사이트로 족집게 과외처럼 실질적인 장사 노하우를 알려준다.

99%의 쓸데없는 생각을 끊어라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다리우스 포루│정미화 옮김│ 와이즈맵│1만6800원│208쪽│ 5월 20일 발행

때로는 방해물을 버리기만 해도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세계적인 의사 결정 전문가 다리우스 포루가 꼭 알아두어야 할 불변의 사고법만을 엄선해 한 권에 담았다. ‘추측, 의견은 버리고 팩트에만 주목하라’ ‘빈약한 확신 따위로 올인하지 마라’ ‘미래나 과거가 아닌, 현재에 90퍼센트 에너지를 쏟아라’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요한 생각’만 남길 수 있도록 독자를 안내한다. 99%의 쓸데없는 생각을 끊어내고 1%에 집중하는 힘을 소개한다.

어떻게 마주 앉아 대화할 것인가

숙론

최재천│김영사│1만8000원│224쪽│월 10일 발행

우리 시대의 지성 최재천 교수가 9년 동안 집필한 역작이다. 갈등과 분열을 거듭하는 시대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최재천 교수가 찾은 해법은 ‘숙론(熟論·Discourse)’이다. 숙론이란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는 말싸움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이 왜 다른지 궁리하는 것, 문제에 대해 함께 숙고하고 의논해 결론에 다가가는 것이다. 책은 우리 사회의 난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저자 자신이 직접 숙론을 이끌었던 사례를 담았다.

팔라우에 꽃피운 ‘코리안 드림’

팔라우의 작은 신화, 하순섭

하순섭│예미│ 1만8000원│264쪽│5월 8일 발행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에서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거의 모든 업종의 허가권을 획득한 한국인이 있다. 팔라우에서 종합건설과 유통, 무역, 호텔, 부동산 등 23개 분야의 사업을 일군 하순섭 한파그룹 회장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친 그의 ‘글로벌 어드벤처’에 대한 책이다. 베트남전쟁 때 해병대 장교로 사선을 넘나들고, 원양어선 선장으로 파도에 맞서고, 사업하면서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가장 확실한 리더십: 분열의 시대에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기(High Road Leadership: Bringing People Together in a World That Divides)

존 맥스웰│맥스웰리더십│28달러│ 240쪽│5월 7일 발행

지난 50년간 전 세계 180개국에서 600만 명 이상의 지도자를 훈련시킨 리더십의 대가 존 맥스웰의 신작이다. 제목의 ‘high road’에는 말 그대로 ‘높은 길’이라는 의미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저자는 많은 이들이 좌절과 분노, 절망 속에 살아가는 분열의 시대에 리더들은 행동에 분명히 책임을 지고, 보다 많은 사람을 배려하며 자신의 이익보다 많은 이의 상황을 먼저 고려하는 ‘높은 길’을 가야 한다고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