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디지털·제도 혁신發 철도 이용객 증가, 탄소 배출 줄이고 도시 공간 재구성 기대

# 1월 29일 중국항공우주과학공업그룹(CASIC)은 시속 1000㎞의 하이퍼루프(hyperloop)를 2㎞ 구간에서 시험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하이퍼루프 개념은 1910년에 나왔지만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2013년 제안해 부각된 기술로, 진공 튜브 내에서 캡슐 형태의 차량(열차)이 초고속(시속 1000㎞ 이상)으로 이동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안에 주파가 가능하다.

# “우리는 오늘 미국의 진정한 첫 고속철도 건설을 시작하기 위해 네바다주에 있다. 매년 수백만 대의 자동차 여행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까지 이어지는 총 351㎞ 길이의 고속철도 공사가 착공된 4월 22일(현지시각) 미국 교통부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LA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 7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고속철도 위를 열차가 시속 322㎞로 달리게 된다. 미국에선 마이애미~올랜도 노선을 시속 201㎞로 달리는 고속철도가 있지만 국제철도연맹(UIC)이 규정한 고속철도(최저 시속 250㎞ 이상) 범주에는 들지 못한다.

기후 위기 시대,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