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이 한국어 코스를 개설하고 관련 광고를 냈다. 150명 정원인데 무려 3만 명이 신청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는 이야기다. 한국 기업이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모아멘 구다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중동아프리카학) 교수는 국내에서 매우 보기 드문 아프리카 출신 경제 전문가다.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독일 마르부르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에 온 지 올해 꼭 10년이 됐다. 유학을 떠나기 전에는 이집트 산업부에서 경제분석관으로 근무했다.

6월 14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국외국어대 캠퍼스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정부와 기업 사이에 아프리카에 관한 관심이 커진 것을 반기면서도 “아프리카로 가는 한국 기업이 ‘경제적인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시장 규모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걱정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지리적인 초점은 사하라 이남(sub-Saharan) 국가들에 맞춰졌다. 하지만 약 1억15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으로 인구의 60%가 25세 이하인 젊은 국가 이집트를 빼고 아프리카를 논하기 어렵다. 인구는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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