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따른 리걸테크 산업의 급격한 발전은 ‘AI가 윤리적이냐, 실용적이냐’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신뢰성, 인간 변호사의 역할 변화 등이 논쟁의 중점 사항이다. 과거 법률 데이터로 학습된 AI 시스템은 법률 시스템의 기존 편향성을 지속시켜 차별적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콜린 레비 기업 변호사
보스턴칼리지 로스쿨 법학 박사, 현 미국 말베크(Malbek) 법무 이사, ‘The Legal Tech Ecosystem: Innovation, Advancement & the Future of Law Practice’ 저자
콜린 레비 기업 변호사
보스턴칼리지 로스쿨 법학 박사, 현 미국 말베크(Malbek) 법무 이사, ‘The Legal Tech Ecosystem: Innovation, Advancement & the Future of Law Practice’ 저자

“‘법률 정보의 디지털화’에서 ‘지능형 법률 프로세스 자동화’로 점진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리걸테크(Legal Tech·법률 정보 기술) 전문가인 콜린 레비 기업 변호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생성 AI(Generative AI) 열풍은 리걸테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법률 산업에 접목한 생성 AI가 인간 대신 법률 정보를 찾아주는 데서 나아가 소송 결과까지 예측할 만큼 발전했다는 얘기다. 레비 변호사는 “AI는 법률 조사를 더 수월하게 만들어 주고, 변호사가 소송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송 결과 예측 정보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AI로 인해 자동화된 업무를 처리해 오던 수습 변호사와 법률 사무 보조원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초 글로벌 리걸테크 기업 렉시스넥시스가 미국 200대 로펌(Am Law 200) 경영인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참여자의 18%는 “생성 AI로 인해 향후 5년간 직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레비 변호사는 대기업 계약 수명 주기 관리 회사인 말베크(Malbek)의 법무 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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