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 오대, 조평, 추청⋯.’
금융 기업이 몰려있는 여의도 증권가 33층 건물의 어느 사무실. 회의실마다 붙어있는 이름이 독특하다. 기업 회의실 이름에는 ‘뉴욕·파리·도쿄·두바이’ 식의 세계적인 도시 이름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전부 쌀(벼) 품종 이름이다.
농업과 관련 있는 기업도 아니다. 이곳 사무실의 주인인 ‘유밥’은 2012년 국내 최초 Sas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식으로 구독형 기업 교육을 시작한 스마트러닝 전문 기업이다. 연간 구독료 7만9000원에 직무, 자기 계발, 어학·법정 교육 등 20개 분야 6만여 개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기업 교육 업계의 넷플릭스’라고 부를 만하다. 넷플릭스가 그렇듯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유밥의 고객사 중에는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해 3100곳이 넘는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등이 포함돼 있다.
회의실 이름도 모자라 회사 로고도 수북하게 담은 쌀밥 한 그릇을 형상화했다. 유밥의 ‘밥’도 그와 관련이 있다. 밥이 날마다 에너지원 역할을 하는 것처럼 교육은 인간 삶을 풍요롭게 하는 ‘마음의 양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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