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연구교수) 고려대 법학 박사 수료, ‘구독경제, 소유의 종말’ 저자 사진 이은영 기자
“구독 경제의 시작은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구독 모델이 성숙하면서 시장을 장악하는 기업이 나오기 시작했다. 견제받지 못하는 기업은 부패한다. 지금의 구독 경제 산업엔 건전한 긴장감이 없다. 그 결과 소비자의 선택을 저해하는 ‘강제 구독’이 시작되고 있다.”
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 교수는 구독 경제 산업이 성숙하면서 나타난 ‘나쁜 구독’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전 교수는 “구독 모델은 전통적인 소유 모델, 공유 모델보다 소비자를 묶어두는 힘이 훨씬 강하다. 그 때문에 시장이 한 번 선점당하면 경쟁자 진입이 쉽지 않다”며 “주도권을 쥐게 된기업은 곧장 가격을 올린다. 소비자는 치솟는 구독료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구독을 이어간다. 이것이 바로 ‘구독플레이션(구독료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과 ‘강제 구독’이라는 구독 경제의 이면” 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구독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처음 도입한 학자다. 그는 “구독이라는 유통 방식은 산업구조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은 태풍의 눈 안에 있어서 태풍이 불고 있는지 모르고 있을 수 있지만, 태풍이 지나간 뒤에 주변을 둘러보면 전부 초토화돼 있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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