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과 월드컵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의 경제 효과는 발표 기관의 기준에 따라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국가이미지 향상’이나 ‘관광객 증가로 인한 홍보 효과’ 등의 항목은 집계 방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흑자를 기록한 대회가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이유는 뭘까. ‘과잉 투자’가 수익성을 갉아먹는 경우도 물론 있다. 당초 계획했던 예산을 훨씬 초과해 지출하면서 개최만 하면 다 갚을 수 있을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품는 경우다. 산정 기준이 되는 비용과 경제 효과 발생의 ‘시차’가 큰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비용은 대회 준비와 개최까지 마치고 나면 더 들어갈 것이 없지만, 경제 효과는 폐막 이후에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누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디까지를 대회 개최를 통한 효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도 애매해진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의 일환으로 개통한 KTX 강릉선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2024년 4월까지 1400만 명이 넘게 이용했지만, 어느 시점까지의 이용객을 동계올림픽 관련 경제 효과 산정에 포함해야 할지 이견이 클 수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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