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오광진
에디터 오광진

“채권 같은 고정 수익 자산은 역사적으로 초기 투자 수익률이 높을 경우 향후 투자자가 얻을 이익도 컸다. 현재 수익률이 지난 1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에 있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인 핌코의 스티븐 창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글로벌 재테크 시장에서 채권이 뜨는 배경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개인 국채 투자 시대의 개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론이 갈수록 힘을 얻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6월부터 개인 투자용 국채가 발행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채권 투자 환경 개선 속 기회와 리스크를 짚었습니다. 

8월 21일(현지시각) 공개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OMC 위원 19명 중 ‘대다수’가 물가 지표가 계속 예상대로 나온다면, 9월 17~18일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금리 인하는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채권 매매에 따른 자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국채 투자를 돕는 제도 개선도 진행 중입니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 이어 국내에서도 6월부터 개인 투자용 국채 발행을 시작한 게 대표적입니다. 일반 국채와는 달리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한 번에 받는 저축성 상품입니다. 가산 금리, 연 복리, 분리 과세 등의 혜택이 많은 데다, 10만원부터 연간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채권 서비스 경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토스증권이 지난 7월 시작한 실시간 해외 채권 중개 서비스는 휴대폰에서 주식 거래하듯 20~30여 개 미국 국채와 회사채를 액면가 기준 최소 1000달러부터 거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유통시장에서 물량 확보가 어려워 실시간 매매가 쉽지 않은 상품이라는 통념을 깨는 서비스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8월 19일까지 주식을 7조950억원 순매도한 반면 채권에 대해선 28조1924억원의 순매수했습니다. ‘묻지 마 채권 투자’ 조짐이 보이자, 금융감독원은8월 18일 ‘채권 투자 유의 사항’ 자료까지 내놓았습니다. 그럼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임박과 개인 투자용 국채 발행 개시는 포트폴리오를 확실성이 큰 채권으로 확장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는 시그널을 주고 있습니다.

READER’S LETTER

유럽 기존 집권 세력이 성찰해야 할 때

유럽에서 급진 우파 세력이 확산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그 배경에 이민자에 대한 불만, 경제적 어려움 심화 등이 있다는 것은 기존 집권 세력이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급진 우파 세력이 더 힘을 얻기 전에, 기존 집권 세력이 변화해야 할 때가 왔다.

-이상규 프리랜서

READER’S LETTER

韓, 유럽 정치 지형 변동에 적응해야

유럽에서 표를 많이 받은 정치 세력이 어디이든, 한국은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김흥종 고려대 국제대학원 특임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한국 친환경 산업에 미칠 우려 등을 배웠다.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유럽의 정치 지형 변동에 잘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송희섭 회사원

READER’S LETTER

우리 경제도 걱정

유럽에서 급진 우파가 확산하는 이유도 결국 일자리와 경제 문제 아닐까 싶다. 삶이 팍팍해지면서 이민자와 환경보호 주의에 대한 반발이 커진 것이다. ‘유럽 우향우’ 커버스토리를 보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유럽도 그런데, 만약 우리가 비슷한 처지에 놓인다면 우리라고 다를수 있을까. 결국 경제성장이 중요하다.

-정원재 직장인

에디터 오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