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강경 보수 백인 남성 vs 59세 진보 흑인 여성.
넷플릭스 정치 드라마만큼이나 막판 전개가 드라마틱했던 미국 대선 경선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맞대결을 확정하며 막을 내렸다. 미국 뉴욕을 주무대로 막대한 부를 쌓은 부동산 개발 업자 출신의 백인 남성인 트럼프와 인도계 모친과 자메이카계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검사 출신 아시아계 흑인 여성 해리스의 승부는 정치 성향을 떠나서도 좀처럼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극과 극의 대결’로 평가된다.
7월 13일(이하 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기 피격을 당한 트럼프가 이틀 뒤 귀에 거즈를 덮고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장에 입장할 때만 해도 미국의 주류 언론과 전문가는 ‘승부는 트럼프 쪽으로 기울었다’고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월 말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트럼프에게 참패한 뒤 당 안팎에서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버틀러에서 유세 중 총격으로 피를 흘리면서도 성조기 아래에서 주먹을 치켜든 채 ‘파이트(fight·싸우자)’를 외치는 트럼프 사진은 공화당과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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