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17~ 18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4.75~5.00%로 0.5%포인트 내렸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이 2차 석유파동 직후인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2022년 3월 시작한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겁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금리 인하 이후 부동산, 쿠오바디스(Quo Vadis·어디로 가나)’는 중국, 캐나다, 유로존(유럽연합의 단일 화폐인 유로를 사용하는 국가), 영국 등에 이어 기축통화국 미국의 금리 인하 합류로 본격화하는 금리 인하로의 글로벌 피벗(pivot·통화정책 기조 전환)이 세계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조명합니다.
부동산은 소비뿐 아니라 금융업에도 영향을 주는 주요 경제 영역입니다. 경제 호황과 금융 위기의 배경에 부동산의 부침이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금리 인하 이후 부동산 경기는 나라마다 처한 환경이 달라 관측도 제각각입니다. 미국의 경우 금리 인하가 침체 국면에 있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당장 부양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많은 부동산이 높은 고정 금리로 대출을 받은 탓입니다. 길게 보면 코로나19 이후 확산한 재택근무의 지속 여부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중국은 소비 침체로 나빠진 경제 부양을 위해 이미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갔지만, 부동산 구조조정을 강행하면서 가격 회복이 힘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은 금리 인하를 미리 반영한 수요 증가로 주택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한국은행이 딜레마에 직면했다는 지적입니다. 부동산 과열 조장 우려로 연준을 따라 금리를 내리는 게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2000년 이후 네 번째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2001~2004년 금리 인하는 닷컴 버블 붕괴 충격을 이겨내는 데, 2007~2015년 금리 인하는 미국발 금융 위기 극복에, 2019~ 2022년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각각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는 자산 거품과 경기과열, 부채 증가 등 부작용도 동반합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의 긍정 효과를 최대화하고 부정 효과를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대체당 종류 다양하단 걸 알게 돼
햄버거나 피자와 함께 콜라를 마실 때 항상 제로 슈거를 선택한다. 똑같은 제로 슈거 탄산음료라고 할지라도 음료마다 아스파탐, 알룰로스, 에리트리톨 같은 각기 다른 대체 감미료(대체당)가 들어간다는 걸 ‘이코노미조선’을 보고 처음 알았다. 제로 식음료 인기가 지속되면, 대체당으로 뭘 넣었는지도 점차 중요해지지 않을까.
-김혜지 대학생
다양한 국내외 기업 인터뷰 흥미로워
요즘 편의점에 가면 제로 탄산음료를 비롯한 제로 식품을 진열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건강에 좋을 것 같아 자주 사 먹는데, 제로 식음료가 최근에 왜 이렇게까지 인기인지 궁금했다. ‘이코노미조선’을 보고 설탕세나 소비자 기호 변화가 원인이라는 걸 알게 됐다. 국내외 기업인의 심도 깊은 인터뷰도 흥미롭고 유익했다.
-김준영 자영업
“편의점서 제로 칼로리만 찾게 돼요”
요즘 내 최대 관심사는 다이어트다. 편의점서 음료수를 살 때도 제로 칼로리 표시를 꼭 확인하고 있다. 설탕이 안 들어갔는데도 단맛이 나서 많이 마시게 되는데, 대체당의 발암물질 가능성이 제기돼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국제 단체(칼로리관리협의회) 인터뷰를 통해 대체당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제로 칼로리 음료를 더 애용할 생각이다.
-박민수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