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구리의 원료인 동광석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생산능력을 갖춘 구리 제련소가 있다. LS MnM 온산제련소가 그곳이다. 국내 구리 산업의 역사는 90년에 달한다.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충남 서천 장항에서 조선총독부에 의해 장항제련소(조선제련주식회사)가 만들어졌다. 장항제련소는 구리·금·은 등 비철금속을 생산하면서 광업·제조업·건설업·전력·가스·수도업 등을 포함한 이차산업의 뿌리 역할을 했다. 장항제련소는 1945년 광복 후에도 산업의 필수 소재를 한반도에 공급하는 역할을 이어갔다. 시간이 흘러 1962년 한국광업제련공사, 1971년 한국광업공사로 운영되다가 1981년 정부 주도로 건설한 울산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의 온산구리제련소를 흡수합병하면서 현재 온산제련소의 모습을 갖췄다. 온산제련소는 이후 럭키그룹, LG금속, LG니꼬동제련, LS니꼬동제련을 거쳐 2022년부터 LS MnM이 운영하고 있다. LS MnM 온산제련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광석을 직접 제련하는 구리 제련소다. 물론 고려아연도 구리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잔여물로 구리를 회수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온산제련소가 만드는 구리..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