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요한 인디드랩 대표서울대 도시설계학 박사, 전 GS건설 기술연구소 선임 연구원, 전 GS건설 신사업 부문 G스타트업 TF 리더 사진 인디드랩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
서울대 도시설계학 박사, 전 GS건설 기술연구소 선임 연구원, 전 GS건설 신사업 부문 G스타트업 TF 리더 사진 인디드랩

“아파트 가치를 가구별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해, 부동산 시장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프롭테크(Prop-Tech·첨단 기술 접목 부동산 서비스) 스타트업 인디드랩의 정요한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 데이터는 전문성을 가진 그룹에서 활용하면 더 큰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인디드랩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아파트 가구별 환경 데이터 제공 앱 ‘더스택(THE stack)’을 2022년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일조시간, 일사량, 조망, 소음, 에너지 효율성, 공기 질 등 기존 부동산 시장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디드랩은 한국부동산원과 지난 6월 부동산 정보 고도화와 대국민 시세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앞서 5월에는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6기에 선정된 100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하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인디드랩 창업 계기는.

“GS건설 기술연구소에서 14년 정도 근무하는 동안 아파트 설계, 분석, 최적화 등을 주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인디드랩을 창업하게 됐다. GS건설 첫 사내 벤처 팀으로 2022년 3월에 스핀오프했다.

아파트를 구하는 것은 일생일대 가장 큰 비용이 드는 행위다. 많은 정보가 있을 것 같지만 정작 거래할 때 보면 정보가 부족하다. 원하는 그 집에 대한 정보가 아닌, 아파트 단지 단위의 정보만 있다.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가 얼마나 떨어져 있고, 지하철역은 몇 개 있는지 등이 대표적이다. 사고자 하는 ‘몇 동 몇 호’와 관련해 조망이 얼마나 좋은지, 소음 문제는 없는지, 공기 질은 어떤지 등의 정보는 어디에도 없었다. 인디드랩은 전국에 있는 모든 아파트의 가구마다 이런 데이터를 쌓아, 고객이 활용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

아파트 가구가 너무 많은데,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나.

“전국에 아파트가 약 1200만 가구 있다. 이 중 인디드랩은 950만 가구 정도에 대한 분석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가구별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인디드랩이 아파트 관련 데이터로는 독보적이다.”

어쩌다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나.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그러려면 결국 서비스를 고객에게 잘 알려야 하지 않나. 이건 서비스와는 별개의 문제다. 프로그램 이름 대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알리는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지원하게 됐다.

이후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광고 제작 지원을 받았다. 9월 19일부터 광고가 송출되고 있어, 고객에게 우리 서비스를 알릴 기회를 얻었다. 또 내부적으로 여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파트별로 직원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정부와 구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창구가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건 명확하다. 그래서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지속 가능한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사 매칭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체화하길 바란다.” 

Company Info

회사명 인디드랩

법인 설립 2022년 3월

사업 AI, 빅데이터 기반 아파트 가구별 가치 평가 서비스 앱 ‘더스택(THE stack)’ 운영

대표 정요한

성과 약 5만 명 유저 확보(2024년 9월 기준)

이주형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