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스트라 대표고려대 신소재공학,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음악기술랩 석사, 전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UX 디자이너 사진 스트라
김용호 스트라 대표
고려대 신소재공학,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음악기술랩 석사, 전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UX 디자이너 사진 스트라

“K팝 팬이 수동적 리스너가 아닌 적극적 참여자로서 할 수 있는 놀이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뮤직 테크 스타트업 스트라 김용호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트라는 ‘모든 이가 음악에 참여하며, 즐기게 해주자’라는 미션을 가지고 설립된 기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스트라는 2023년 5월 인공지능(AI) 번역· 음역 기반 K팝 가사 앱 ‘Kpop Pro(구 리스픽· 이하 K팝 프로)’를 출시했다. K팝 프로는 전 세계 K팝 팬이 한국어 가사 뜻과 발음을 알 수 있도록 번역 가사 및 음역 표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AI를 활용해 가사를 받거나 커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서비스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2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구글플레이는 이런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스트라를 창구 프로그램 3위 기업으로 선정했다.

김 대표는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시점에서 K팝 프로 등이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점이 어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스트라는 어떤 기업인가.

“스트라는 글로벌 뮤직 테크 기업으로 2021년에 설립됐다. 삼성에서 오랜 기간 UX 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역량을 쌓아 오다, 사내 벤처 제도인 C-Lab에서 첫 과제로 진행했던 AI 코드 악보 앱이 성과를 인정받았다. 스핀오프 이후에는 AI 음악 분야에 집중해 채보, 연주 인식, 음원 분리, 가창 합성·분석 등 다양한 기술을 연구개발(R&D)해 왔다. 현재는 한국어를 못하는 해외 팬을 위해서 K팝 노래를 배우고 부를 수 있는 앱 K팝 프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브라질, 인도 등지의 해외 K팝 팬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K팝 프로 앱의 주요 기능은.

“5월 앱 내에 AI 커버 기능을 론칭했다. 자신의 목소리를 약 90초간 녹음하면 AI 기술로 K팝 노래를 생성하는 기능인데, 생각보다 빠르게 앱의 주요 기능으로 안착했다. 

국내 모바일 앱으로 한국어 발음이 어려운 해외 팬을 타깃으로 AI 커버 기능을 상용화한 사례는 스트라가 최초다. 현재까지 앱을 통해 누적 1만5000곡 이상이 생성돼 공유되고 있으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50%가 다음 날 앱을 재사용하는 등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해외 고객이 많은 만큼, 창구 프로그램의 지원 효과도 클 것 같다.

“스트라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앱을 유통하고, 구글 광고를 통해 전 세계 유저를 끌어모으고 있다. 그런 점에서 구글로부터 직접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창구 프로그램이 매력적이었다. 창구 프로그램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후 여러 오피스 아워를 통해 광고 수익 최적화, 마케팅, 사업 모델과 관련된 컨설팅을 받았다. 글로벌 진출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인 만큼 해외시장 관련 여러 데이터를 제공받았고, 각 국가의 시장 진입 전략을 세우는 데 효과적이었다.”

앞으로의 경영 전략이 궁금하다.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B2B로 기업에 공급해 매출을 일으킬 계획이다. 이를 다시 플랫폼에 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Company Info

회사명 스트라

법인 설립 2021년 5월

사업 AI 번역·음역 기반 K팝 가사 앱 ‘K팝 프로’ 운영

대표 김용호

성과 앱 누적 20만 다운로드 기록(2024년 4월)

이주형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