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 인선 특징은 ‘미국 우선주의’로 대표되는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공격적으로 실행할 충성파와 극우 성향, 대중 강경파 인사의 전면 배치다. 트럼프 1기(2017~2021년) 때 강경한 이민정책을 펼쳤거나 중국과 무역 전쟁에서 일선에서 활동했던 인물이 전면에 배치됐다. 트럼프 1기 때 견제 역할을 했거나 이번 대선에서 경쟁 또는 간접 비판했던 정통 공화당 인사는 배제됐다. 특히 플로리다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인사들이 약진하면서 ‘플로리다파’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플로리다주는 따뜻한 날씨를 선호하는 트럼프가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업무를 즐기면서, 트럼프의 ‘제2의 고향’으로 불리는 곳이다. 

플로리다 표심 끌어온 수지 와일스

트럼프 당선인의 첫 인선은 11월 7일(이하 현지시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거 캠페인을 이끌었던 수지 와일스 공동 선대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직에 발탁한 것이다.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백악관 비서실장직에 여성이 내정된 건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와일스는 박빙이라던 예측을 깨고 대선을 완승으로 이끈 공신(功臣)이다. 플로리다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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