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국제통화기금(IMF)과 닷컴 버블 이후로 경제는 늘 불황이었다. 내가 속한 미디어, 출판 업계 사람들은 해마다 ‘사상 최악’의 불경기라고 근심을 쏟아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은 점점 작아지는데, 인공지능(AI) 신기술은 인간의 상상력을 넘어서고 노동시장은 매일 흥분과 불안으로 출렁인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침체의 늪은 언제 끝날 것인가. 그 끝의 시작은 무엇인가. 민주주의와 풍요의 모델이었던 미국은 어떻게 될까. 한국 정치의 앞날에도 봄은 찾아올까.
변하지 않는 것을 바라볼 때 우리는 크고 안정된 시야를 가질 수 있다.
금융 위기와 기술 격동을 바라보며 좌불안석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번에는 세계적인 세대 전문가 닐 하우를 인터뷰했다. 닐 하우는 그의 책 ‘제4의 대전환’에서 우리가 선형으로 진보한다고 믿었던 근현대의 시간을 멈춰 세우고, 역사를 보는 커다란 망원경을 선물한다.
망원경으로 본 인간의 역사는 봄·여름·가을·겨울, 자연의 계절처럼 100년을 주기로 탄생과 각성, 해체와 전환을 반복한다. 닐 하우에 따르면, 우리는 지금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으며 현재의 위기는 사상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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