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이하 현지시각) 출범할 행정부의 요직 인선을 진행 중입니다. 중국과 이민에 적대적인 트럼프의 생각과 궤를 같이하는 충성파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2017~2021년 트럼프 1기 때도 ‘행동하는 정치’를 보여줬던 트럼프 당선인이 글로벌 정치·경제 지형에 보호주의와 각자도생의 바람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입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또! 트럼프’는 11월 5일 미 대선에서 재선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 등을 조명합니다.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10~20% 관세를 부과한다는 보편 관세 공약이나 트럼프 1기 때 한국산 자동차와 철강에 대해 무역 규제를 강화한 전력 등을 보면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습니다.
대내적으로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고, 대외적으로는 수입관세를 올려 ‘메이드 인 아메리카’ 시대를 열겠다는 그의 정책 틀은 세계의 자본을 미국으로 집결시키고, 이는 더 강한 달러 시대를 예고합니다.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의 3고(高)가 한국 경제를 덮칠 것이라는 우려는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와 코스피 지수 급락, 삼성전자 주가 4만원대(4만전자)진입 등으로 이미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에 대한 견제 강화에 따른 한국 산업의 반사이익 기대도 있지만 대외 의존도가 큰 한국 경제의 취약성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직후 미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현실은 트럼프발 퍼펙트 스톰이 유독 한국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는 걱정으로 이어집니다.
“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시진핑이 나를 존경한다”는 트럼프의 행동 불가측성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복잡해진 글로벌 정치·경제 지형의 불확실성을 키웁니다. 미국의 친환경에너지 정책 축소, 세계 경찰 포기는 신에너지산업에 타격을 가하고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나라를 늘릴 것이라는 우려도 낳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세계에 질서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게 미국에 이익이 된다”는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대변혁을 앞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과 민간의 자원을 총동원해 대비책을 마련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한 때입니다.
‘4만전자’ 삼성전자 활로 제시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폭락하면서 ‘4만전자’가 현실이 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연일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그 이유가 의문이었는데, 지난 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삼성전자가 직면한 각종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경쟁력 강화, 거버넌스 개선 등의 해결책까지 제시해 줘 인상 깊었다.
- 박진영 직장인
에지 AI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폭락하면서 ‘4만전자’가 현실이 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연일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그 이유가 의문이었는데, 지난 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삼성전자가 직면한 각종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경쟁력 강화, 거버넌스 개선 등의 해결책까지 제시해 줘 인상 깊었다.
- 박진영 직장인
삼성전자의 위기, 한국 경제 구조 개혁 계기 돼야
삼성전자의 경영 실적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등 전반적인 거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 이색적이었다. 삼성전자가 겪는 어려움이 한국 경제의 구조 개혁이 지연된 것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뿐만 아니라 정치권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 지금은 머뭇거리거나 이념 싸움할 때가 아니다.
- 강동진 대학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