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엔비디아, 브로드컴,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실행되는 AI) 시장 정복을 위해 지난 10년간 에지(edge)용 인공지능(AI)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아직 확실한 지배자는 없다. 에지용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온디바이스 AI는 사실상 소비자 입장에서 AI 기술의 효용성을 가장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다. 컴퓨터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물, 물체 인식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AI 가전, 스마트 팩토리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판교 본사에서 만난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육중하고 엄청난 숫자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이뤄진 데이터센터가 깊은 바다 한복판이라면, 에지 컴퓨팅 분야는 육지와 가까운 얕은 바다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종 사용자가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지연시간 없이 즉각적으로 벌어지는 상황을 AI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 추론할 수 있는 칩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GPU는 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이미 오래전에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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