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의 우연(Coincidences at Mu-seums)’은 오스트리아 사진가 스테판 드라샨(Stefan Draschan)이 미술관에서 뛰어난 관찰력과 인내심으로 이어오고 있는 사진 시리즈를 담은 책이다.
스테판 드라샨이 이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2014년 베를린 샤프 게르스텐베르크 미술관에서 조지 브라크(George Braque) 그림을 관람하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브라크의 회색톤 큐비즘 회화와 남성의 회색 패턴 티셔츠가 하나의 세트처럼 보였다.
드라샨은 이 작업을 시작하기 전, 미술관에서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한 관람객이라는 존재를 경멸했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관람객을 자세히 관찰하고 사진에 담기 시작하면서 그는 다양한 관람객이 만들어내는 미술관 풍경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작가는 말한다. “나는 흔히 대가의 작품 혹은 고전이라 불리는 것과의 조합을 찾는 것을 선호한다. 현대미술과의 조합은 너무 흔하고 쉽게 느껴진다. 나는 수백 년의 시간에 다리를 놓고, 다른 시간대를 연결하고 싶다. 이러한 우연을 체계적으로 더욱 발견하고자 하는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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