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 소상공인 1630명을 상대로 2024년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은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토로했다. 비상계엄으로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는 소상공인은 36.0%로 가장 많았다. 30~50% 줄었다는 답변도 25.5%에 달했다. 안 그래도 힘든데 비상계엄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키운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4년 12월 발표한 ‘최근 폐업 사업자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폐업자 수는 98만6000명이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전 최고 수치인 2019년 92만2000명과 비교해서도 6만 명이 많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때인 2020년(89만5000명)보다 폐업자 수가 더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나이가 어릴수록 폐업률이 높았다. 20대의 폐업률은 20.4%였다. 20대 사업자 5명 중 1명이 폐업했다는 의미다. 30대의 폐업률은 14.2%였다. 20대와 비교해서 6.2%포인트 낮지만, 40대(9.9%)와 비교해서는 4.3%포인트 높았다. 70대 이상의 폐업률은 6.7%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업종 평균 폐업률은 9.0%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업과 소매업이 각각 16.2%와 15.9%로 가장 높았다. 소상공인이 많은 업종이다. 특히 음식업은 낮은 진입 장벽으로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 폐업하는 사례가 많다. 숙박업(8.9%)·건설업(7.4%) 폐업률은 평균을 밑돌았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부업을 한 적이 있는 나 홀로 자영업자는 2024년 5월 기준 18만7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업을 뛰는 나 홀로 자영업자는 2020년 13만9000명으로 줄었지만, 2021년 15만 명을 넘어선 후 매년 꾸준히 늘었다.
※ 데이터는 통계뱅크㈜가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