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이탈리아 밀라노 중앙역 한복판에 K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팝업 매장이 열렸다. 연분홍색 간판에는 ‘Yepoda’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고, 아래에는 한글로 ‘예쁘다’라는 단어가 새겨졌다. 2025년 1월 초,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인 라 레푸블리카는 K뷰티 브랜드 ‘예쁘다(Yepoda)’ 팝업 매장을 사례로 들어 K뷰티 열풍을 조명했다.
예쁘다는 언뜻 보면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수많은 K뷰티 브랜드 중 하나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브랜드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겨져 있다. 예쁘다는 한국인이 한국에서 만든 브랜드가 아니라, 2020년 두 명의 외국인이 독일에서 만든 회사다.
한국과 연관성이라면 설립자 중 한 명인샌더 준영 변 반 블라델(샌더 준영)이 한국 혼혈이라는 점이다. 다른 공동 창업자인 베로니카 스트로트만(베로니카)은 샌더 준영과 2015년 독일 베를린에 있는 한 스타트업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다. 두 사람이 함께 시작한 예쁘다는 현재 독일과 이탈리아를 넘어 뷰티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도 진출한 상태다. 다음은 샌더 준영과 베로니카와 일문일답.
예쁘다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샌더 준영 “예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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