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6일 인천시 중구 상상플랫폼.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세 개 모델이 무대 위에 등장했습니다. 2016년 한국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 BYD가 전기 버스에 이어 전기 승용차 출시도 공식화한 겁니다. BYD는 유럽 자동차 산업에 퍼펙트 스톰을 안긴 중국 전기차의 대약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2024년 자동차 판매량이 ‘자동차 원조 기업’ 미국의 포드를 제치고 세계 7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월간 기준으로는 2024년 10월 유럽의 스텔란티스를 넘어 4위에 올랐습니다. 10년 전인 2014년 세계 31위에서 수직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 ‘세계 자동차 산업 흔드는 차이나 쇼크’는 미국, 일본, 유럽, 한국 등지에 있는 기업이 주도하던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중국발 도전과 대응을 조명합니다. 중국은 2024년까지 16년 연속 자동차 생산 1위, 10년 연속 신에너지차 생산 1위, 자동차 수출 2년 연속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자동차는 세계경제의 21%를 차지하고, 유럽의 일자리 6%를 책임질 만큼 중요합니다. 한국의 2위 수출 품목이기도 합니다.
전통의 자동차 강호는 기존 공장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합병이나 신기술 제휴 등 합종연횡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2, 3위 자동차 기업 혼다와 닛산이 합병 추진을 선언한 것이나 현대차가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과 수소차 등에서 제휴를 맺은 게 대표적입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은 중국산 차에 대한 고관세나 보조금 차별화로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중국산 외국 브랜드 수출 차도 타격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중국 차 봉쇄가 답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스텔란티스가 중국 전기차 기업 링파오에 지분을 투자하고 유럽 판매를 돕는 것처럼 중국 기술이 러브콜을 받는 게 현실입니다. 혼다와 닛산은 화웨이의 스마트카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키워드가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가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이 승부처로 떠오르는데 중국이 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중국 자동차 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하던 일방통행은 끝났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옵니다.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의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IBM과 구글 함께 인터뷰 인상적
새해 주목해야 할 일곱 가지 혁신 기술을 인포그래픽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줘서 좋은 공부가 됐다. 특히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앞서가는 IBM과 구글의 고위급 관계자를 함께 인터뷰한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새해에도 참신하고 유익한 기획을 ‘이코노미조선’을 통해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지철 학원강사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합니다
광활한 우주를 무대로 펼쳐지는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과 우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 등을 언급한 안재명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인터뷰가 흥미로웠다. 우리나라 우주산업 관련 경쟁력이 세계적이라는 이야기가 놀랍고 뿌듯했다. 올해 하반기에 있을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기원한다.
-윤미리 대학생
XR 기술로 ‘생생한 원격 교육’ 가능해졌으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XR(확장현실)이라는 복합적인 개념으로 기술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걸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XR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단말기도 지금보다 훨씬 더 가볍고 저렴해져서 행여 다시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을 겪게 된다 해도 학생들이 현장감 있는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지민 가정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