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90년 미국에서 평균 수입관세를 38%에서 49.5%로 높이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합니다. 이 법안을 주도한 윌리엄 매킨리 하원의원은 ‘보호주의의 나폴레옹’으로 불리게 됩니다. 훗날 미국의 제25대 대통령이 된 매킨리는 스페인과 전쟁에서 이겨 푸에르토리코, 괌, 필리핀을 미국에 병합하고 이후 하와이공화국도 품에 안습니다. 재선된 직후인 1901년 무정부주의자의 암살로 세상을 떠납니다. 1월 20일(현지시각)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사에서 극찬한 매킨리의 과거는 트럼프의 향후 행보를 예고하는 여러 시그널 중 하나입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2.0: ‘미국 예외주의’ 순항할까’는 예외적으로 잘나가는 미국 경제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어떤 양상을 보일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설 합본호로 발행되는 이번 호에선 ‘트럼프 2.0 시대 주식 투자 가이드’를 북인북 주제로 담았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관적인 경제학자와 낙관적인 투자자가 Maganomics (MAGA 기반의 경제정책)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합니다. 고관세와 불법 체류자 차단 등의 정책이 경제에는 역풍을 불러 그림자를 지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책은 협상 카드 성격이 강해 공언한 대로 실행될지 불확실한 데다 되레 감세와 규제 완화로 대표되는 친기업적 성향이 기업의 수익성 전망을 밝게 한다는 설명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를 동원한 5000억달러(약 728조8000억원) 규모 인공지능(AI)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공개는 AI와 전력 테마주에 호재입니다.
하지만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차고 넘칩니다. 마틴 울프 FT 수석경제논설위원은 “트럼프가 유발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과 미국의 정부 부채 위기는 잠재적 리스크”라며 “트럼프가 기존의 동맹 질서를 깨고 세계무역기구(WTO) 같은 시스템까지 무너뜨리려 한다면 세계경제는 심각한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미·중 갈등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황금시대가 시작됐다”고 했지만, 세계는 새 도전 환경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중국 차, 사볼까
최근 중국 전기차의 TV 광고를 보게 됐다. 디자인만 보면 중국 차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고, 기술력도 좋아졌다는 주변 평가를 들었다. 중국 차가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실감 난다. 중국은 제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바짝 뒤쫓거나 이미 앞선 부분이 많다. 자동차 역시 중국 차가 세계를 주름잡을 날이 올 것 같다.
- 박미영 회사원
젠슨 황이라는 슈퍼스타
요즘 양자 컴퓨터가 워낙 이슈라 미국 증시의 양자 컴퓨터주에 투자했는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에서 한마디 한 탓에 주가가 와르르 무너졌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젠슨 황 CEO의 영향력을 보여준 셈이다. 그가 어떻게 영향력을 키웠고, 엔비디아라는 회사를 키웠는지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한 기사가 매우 흥미로웠다.
- 김창수 공무원
치매 정복의 꿈
인간 뇌를 컴퓨터와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기사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몇 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치매로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그런 치매도 BCI로 고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사를 보니, 과학기술의 발전이 놀랍기만 하다. 우울증, 강박 장애 역시 BCI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니, 미래가 가까운 느낌이다.
- 우영식 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