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더 강해졌다. 기후변화가 특정 유형의 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경우, 소비자가 구매하는 식품의 종류가 바뀔 수 있다.”
막시밀리안 코츠(Maximilian Kotz)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는 기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싱크탱크다. 코츠 연구원은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에서 기후와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는 연구를 이끌고 있다. 그는 2024년 3월 유럽중앙은행(ECB)과 공동으로 연구를 실시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보고서를 게재하며, 국제사회에 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기후와 인플레이션 합성어)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유럽에서 발생한 2022년 6~8월 단 3개월 동안의 폭염이 유럽의 식품 물가를 연 0.67%포인트 더 끌어올렸다’는 내용이었다. 또 ‘2035년에는 기후 위기가 전 세계 식량 물가를 연 최고 3.23%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를 담았다. 다음은 코츠 연구원과 일문일답.

기후플레이션을 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나.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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