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노트 와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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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기후와 인플레이션 합성어)은 중앙은행의 핵심 목표인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직접적인 도전 과제다. 중앙은행을 포함해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금융기관은 기후플레이션을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기후경제학자인 거노트 와그너(Gernot Wagner) 미국 컬럼비아대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율 목표치는 연 2%인데, 미래엔 기후변화만으로도 물가가 최대 연 1%포인트 이상 오른다는 연구가 많다. 와그너 교수는 “화석연료 의존성이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이는 다시 화석플레이션(Fossilflation·화석연료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과 기후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며 “화석연료 의존성이 기후플레이션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리는 기후플레이션을 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나.

“기후플레이션은 현실이며, 그 수치는 매우 인상적이다. 핵심 요점 중 하나는 기후플레이션이 단순히 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근원 인플레이션(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 수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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