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자원의 씨앗이 저장돼 있는 종자은행. / 세계작물다양성재단
식물 자원의 씨앗이 저장돼 있는 종자은행. / 세계작물다양성재단

“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기후와 인플레이션 합성어)이 식량 시스템에 혼란을 일으키면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작물 다양성은 최선의 방어책이며, 다양성은 한 번 사라지면 영원히 사라진다.”

세계작물다양성재단(Crop Trust)의 스테판 슈미츠(Stefan Schmitz) 사무총재는 “새로운 식물 품종을 개발하는 데는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이 든다. 인류가 미래에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은 종자 보존을 위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농업연구연합기구가 주도해 2004년 설립한 비영리 국제기구다. 노르웨이 정부 지원 아래 30개국 42개 기관과 협력해 노르웨이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종자를 모으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450만 개 이상의 종자 샘플을 저장할 수 있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세계 유전자원의 ‘최후의 보루’ 로 여겨진다.

재단을 이끄는 슈미츠 총재는 독일 연방 행정부 출신 인물로, 독일 경제협력개발부에서 10년 넘게 식량 안보, 농업·농촌 개발 업무를 맡았다. 또 세계농업식량안보프로그램(GAFSP) 운영위원회 위원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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