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혜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소장 - 서울시립대 이학 학·석사, 서울대 농학 박사 / 농촌진흥청
전지혜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소장 - 서울시립대 이학 학·석사, 서울대 농학 박사 / 농촌진흥청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는 망고, 용과, 파파야, 패션프루트 같은 아열대 과일이 자라고 있다. 기후변화로 기존 작물 재배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대신 아열대 작물 재배를 연구하는 것이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은 현재 품종과 재배 양식으로는 2070년대부터 강원 일부 지역만 사과 재배 적지가 된다고 예상한다. 반대로 올리브의 경우, 2090년대에 서산, 강릉 등 중부 지역까지 재배 적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를 이끄는 전지혜 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국토 면적의 10.3%가 아열대성 기후대(8개월 이상 월 평균기온이 10℃ 이상, 가장 추운 달이 18℃ 이하인 지역)인데, 2050년이 되면 이 비중이 55.9%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기후변화는 재배 작물, 품종의 변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열대 작물의 재배 가능성 확대를 예고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왼쪽부터 제주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 자라고 있는 용과, 올리브, 파파야. / 농촌진흥청
왼쪽부터 제주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 자라고 있는 용과, 올리브, 파파야. / 농촌진흥청

기후변화가 한국의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심각한 영향은 작물 재배 환경 변화, 병해충 확산, 농업 생산성 저하다. 우선, 전통적으로 온화한 기후인 제주에서 주로 재배되던 아열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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