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백악관 인근에 있는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먼저 만났다(사진 1). 이 회동이 정상회담 스타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모디 총리 옆, 미국 국기 앞에 앉은 머스크가 국가수반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모디 총리는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머스크가 관심 있는 우주·기술·혁신 등 다양한 이슈에 관해 논의했다”고 썼다. 테슬라의 인도 사업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77% 오른 355.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2기 정부 실세로 자리매김한 머스크가 2월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에 4세 아들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를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는 기자회견이 진행된 30분간 코를 파거나 하품하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 옆으로 바짝 다가가 그를 쳐다보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사진 2).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머스크의 만남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들이 만났는지 몰랐다”면서 “머스크가 인도에서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사업하기 매우 어려운 곳”이라며 “전 세계에서 관세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미국을 찾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2월 7일 가졌다. 이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2월 11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등 트럼프 정상 외교가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