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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정보기술(I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2025년 행사(MWC25) 개막일인 3월 3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와 사족 보행 로봇을 구경하고 있다(큰 사진). 삼성전자 부스와 나란히 자리를 잡아 부스를 마련한 아너 측은 이번 행사 기간에 향후 5년간 AI에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사용자 경험 변화에 초점을 맞춘 AI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PC와 태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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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AI 기술과 디스플레이, 통신 기술로 무장한 중국의 ‘기술 굴기(崛起)’는 이번 행사의 최대 화제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샤오미 부스는 행사 기간에 단연 최고 인기였다. 특히 첫선을 보인 최신 전기차 모델 ‘울트라 SU7(사진 1)’과 기존 SU7 앞에는 3월 3~4일 이틀 동안 무려 1200명이 시승을 위해 줄을 섰다. 울트라 SU7은 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집약했다. 샤오미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로 탑승하면 차량의 하이퍼(Hyper) 운영체제로 연결돼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차를 탄 채로 집에 도착하면 창문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고 로봇 청소기가 작동하는 식이다. 화웨이가 선보인 세계 최초 트리플 폴드폰 ‘메이트 XT’도 관심을 끌었다. 알파벳 Z 자 모양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이 스마트폰은 완전히 펼쳤을 때 10.2인치로, 소형 태블릿 PC와 같은 크기가 된다. 유튜브 영상을 재생한 상태로 화면을 접어도 끊김이 없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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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중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한 카메라 기술과 AI와 접목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사진 2). 갤럭시 S25 울트라에는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5000만 화소 다섯 배 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카메라 성능 개선에 AI 힘이 컸다.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술은 총 160개로 전작 대비 40% 이상 늘었다. 기존에 탑재한 AI 기술도 대폭 개선했다. ‘생성형 편집’ 지우개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전까진 사진에서 지우고자 하는 대상을 AI로 지운 후에도 그림자는 남아 있었지만 이젠 사람만 선택해 삭제해도 딸린 그림자까지 같이 지워지도록 개선했다. MWC25는 나흘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3월 6일 폐막했다. 

이용성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