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식당’은 택시 기사 등 여러 운전기사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노변(路邊) 식당으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반찬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기사 식당은 수십 년간 밤낮없이 도시 사람의 식사를 책임져 왔지만, 운영하던 사장이 은퇴하면서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가격 면에서 값싼 편의점 음식과 경쟁하기 어렵고, ‘한식은 저렴해야 한다’는 인식 탓에 낮은 가격을 강요받으면서 새롭게 창업하려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기사 식당이 한국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그 가치를 해외에서 되살리려는 시도가 있다. 데이비드 준우 윤(윤준우) 대표는 2024년 4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기사(Kisa) 식당을 선보였다. ‘동남 사거리 기사 식당’이란 한글 간판을 내건 Kisa는 정통 한국 음식을 판매한다. 백반, 불고기, 돼지불백, 오징어볶음, 비빔밥 등의 주메뉴를 여덟 가지 밑반찬과 함께 내놓는다. Kisa는 오픈 직후 뉴욕타임스(NYT)와 이터 뉴욕(Eater NY) 등 현지 매체에 소개되며 ‘뉴요커’가 줄 서는 식당이 됐다. 윤 대표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퓨전 한식당’ 대표, ‘전통 한식’ 선보인 이유
Kisa는 요식업에서 10년 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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