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뉴스1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뉴스1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기업 회생 절차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나 기업이 주주나 채권자에게 채무 일부를 변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법적 절차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소유한 홈플러스는 쿠팡 등 국내 이커머스 약진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를 받는 상황에서 내수 침체가 계속되자 2021년 이후 영업 손실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급기야 신용 등급이 추락하자, 불과 나흘 만에 회생 신청을 했다. 2020년대 들어 이스타항공, 쌍용차, 티메프(티몬·위메프), 신동아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이 기업 회생을 신청했지만, 홈플러스 매출(7조원)에 못 미치는 회사들이다. 홈플러스의 좌초가 오프라인 유통의 구조조정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자료=홈플러스
자료=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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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등급 강등 나흘 만의 회생 신청

전국에 126개 매장과 직원 2만여 명을 둔 홈플러스를 좌초시킨 직접적인 원인은 신용 등급 강등이다. 2월 28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은 “영업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 과중한 재무 부담이 지속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했다”며 홈플러스 기업 어음과 단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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