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가 폭발했다. 2월 28일(이하 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의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결이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지 만으로 3년을 넘긴 시점에서,또다시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는 취임한 지 24시간 이내에 전쟁을 종결짓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덕담이 오가면서 의기 투합해도 부족할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면초가의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지난 3년 동안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치열하게 싸워왔다.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는 20% 이상의 영토를 빼앗겼다. 치열한 교전으로 우·러 양측에서 무려 1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러시아 측 사상자가 60여만 명으로 우크라이나보다 많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러시아군 사상자 가운데 사망자는 무려 9만5000여 명을 기록한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4만8000여 명의 전사자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잘 싸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암울하다. 전차나 장갑차 등 주요 전투 장비는 이미 개전 초에 소진해, 이후 나토(NATO·북대서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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