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0년 전 멸종했던 털북숭이 매머드가 다시 눈 덮인 들판에 나타날 날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바이오 기업인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이하 콜로설)’ 는 3월 4일(현지시각) “털이 매머드처럼 북슬북슬한 ‘콜로설 털북숭이 쥐(Colossal Woolly Mouse)’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콜로설 연구진은 생쥐 유전자 7개를 동시에 편집해 매머드를 연상시키는 털색과 질감, 굵기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콜로설은 매머드의 유전자를 오늘날 코끼리에 구현하는 방법으로 매머드 복원(de- extinction)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생쥐 실험을 통해 메머드 복원 가능성을 입증했다. 콜로설 연구진은 앞으로 아시아코끼리 유전자를 변형해 2028년 말까지 매머드화(化)된 코끼리가 태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전자 편집으로 매머드 털 구현
콜로설의 매머드 복원 계획은 이렇다. 매머드와 오늘날 코끼리 유전자를 해독한다. 둘 사이 차이를 확인한 다음, 오늘날 코끼리 유전자를 매머드처럼 바꾼다. 기존 유전자를 바꾸거나 없애는 방식이다. 이때 유전자를 마음대로 자르고 붙이는 효소 복합체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사용한다.
다음은 복제다. 매머드와 같은 형태로 유전자가 바뀐 코끼리 수정란을 대리모에게 이식한다. 정확히 말하면 매머드를 부활시키지 않고 매머드화된 코끼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 방법을 생쥐에게 먼저 시험했다. 코끼리는 임신 기간이 22개월이나 돼 시험 결과를 알려면 시간이 많이 든다. 반면 생쥐는 임신 기간이 20일에 불과해, 한 달 안에 매머드 특성이 발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