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툴루즈의 메데스우주병원에서 한 남성 지원자가 물침대에 떠 있듯 누워 있다. 물침대는 우주공간의 무중력상태를 구현한다. / ESA
프랑스 툴루즈의 메데스우주병원에서 한 남성 지원자가 물침대에 떠 있듯 누워 있다. 물침대는 우주공간의 무중력상태를 구현한다. / ESA

‘누워서 떡 먹기’란 말이 있다. 쉽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유럽에서는 누워서 돈 벌기라는 말로 바뀔지 모르겠다. 병원에서 열흘간 물침대에 누워 있으면 800만원 가까운 돈을 받을 수 있다. 인간이 우주 공간에서 겪을 신체 변화를 지구에서 대신 체험하면서 우주탐사에 필요한 의학 연구에 참여하는 대가다.

유럽우주국(ESA)은 3월 13일(현지시각) “우주 비행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재현하기 위해 10일 동안 물침대에 누워 지내는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발디(Vivaldi) 3호’라는 이름을 붙인 이 실험은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메데스(MEDES)우주병원에서 진행된다.

남성 지원자가 물침대에 누워 식사를 하고 있다. / ESA
남성 지원자가 물침대에 누워 식사를 하고 있다. / ESA

물침대에서 우주 무중력 체험

실험 동안 참가자들은 방수 천으로 덮인 욕조와 비슷한 용기에 누워 있어야 한다. 안에는 물이 있어 물침대와 같다. ESA는 “실험 참가자들은 물에 젖지 않고 떠 있는다”며 “물리적으로 받치는 것 하나 없이 떠 있는 듯한 느낌을 경험하는데,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 비행사가 느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참가 자격은 20~40세 남성이다. 비흡연자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키는 165~180㎝이고, BMI(체질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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