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주의 주도 에드먼턴의 팀홀튼 매장에서 구입한 도넛과 커피. /사진= 셔터스톡
캐나다 앨버타주의 주도 에드먼턴의 팀홀튼 매장에서 구입한 도넛과 커피. /사진= 셔터스톡

“캐나다 출신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캐나다에서 ‘반미 감정’이 고조되던 2월 5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의 커피·도넛 체인 ‘팀홀튼(Tim Hortons)’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광고 문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공개 석상에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로 칭했을 때만 해도 짓궂은 농담 정도로 생각한 이가 많았다. 하지만 보복 관세 부과를 넘어 정상 간 욕설이 오간 것으로 알려지고 캐나다 국민이 자발적으로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등 양국의 갈등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 대형 마트 곳곳에는 캐나다의 상징인 빨간 단풍 그림과 함께 ‘캐나다산’이라고 적은 라벨이 붙었다. 캐나다 여러 지역의 카페는 ‘아메리카노’ 대신 ‘캐나디아노(Cana-diano)’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미국 여행을 취소하거나 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의 구독 서비스를 해지했다는 인증 글이 게시되고 있다.

캐나다의 국민 카페 팀홀튼이 절호의 ‘애국심 마케팅’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팀스(Tims)’ 또는 ‘Timmys(티미스)’ 등의 애칭으로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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