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다이소에서 나온 손앤박의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은 출시 직후 전국 품절 사태를 빚었다.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지만, 20배 이상 비싼 샤넬 제품과 성능이 비슷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다.
손앤박의 ‘저렴이 샤넬 밤’은 경기 불황과 고물가 속 ‘듀프(dupe)’ 유행의 아이콘이 됐다. 듀프는 영어 단어 ‘duplication(복제품)’ 에서 따온 말로, 고가 브랜드 대신 가성비 대체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를 뜻한다.
“3000원 가격대 제품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었다. 영혼을 갈아 넣으니, 결국엔 만족스러운 제품이 나왔다. 제품 품질은 챙기면서 부자재 등 그 외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최소화했다.”
4월 3일 서울 성동구 손앤박 본사에서 만난 김한상 대표는 ‘스프레드 컬러 밤’의 개발 과정을 이같이 설명했다. 브랜드 창립자인 김 대표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은 브랜드를 혁신과 과감한 변화로 위기마다 부활시킨 주인공이다.

손앤박은 2012년에 김 대표가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손대식, 박태윤과 손잡고 만든 색조 전문 브랜드다. 김 대표는 그의 부친이 운영하던 참조은화장..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