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관세의 후폭풍이 거세다. 오래전부터 예고되어 왔었지만, 막상 닥치니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미국은 물론 세계 동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경기 침체를 동반한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고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혹자는 1970~80년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오일쇼크를 말하고, 혹자는 1920년대 말~1930년대에 이어진 대공황을 언급하기에 이를 지경이다.
여하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기한 관세 쇼크로 우리 경제는 그야말로 풍전등화(風前燈火) 같은 처지에 내몰리게 됐고, 가장 먼저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주식시장은 애초 기대와는 달리 공매도 재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급락했고, 원화 환율은 1달러당 1500원대를 바라보게 되었을 뿐 아니라 100엔당 100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는데, 당분간 이런 불안정성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더 큰 문제는 트럼프 관세가 예상 밖으로 광범위하고 강도도 세다는 점으로, 수출 감소는 물론 그동안 국내 기업이 쌓아 온 글로벌 공급망 자체가 붕괴하면서 실물경제에 가늠할 수 없는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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