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는 직업병처럼 누구를 만나든 어떤 영상을 보든 그 사람의 피부부터 눈에 들어온다. 최근에는 피부가 맑고 탄력 있는 사람이 많아졌다. 심지어는 정치인 등 중년 남성까지도 연예인처럼 피부가 깨끗한 사람이 많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성에게 피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요소였다. 고(故) 정주영 회장의 얼굴에 핀 검버섯은 세월의 훈장처럼 여겨졌고, 누구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외모는 중요한 관리 대상이 됐다.
변화의 징후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이마 주름에 필러와 보톡스를 맞았음을 언급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술 관련 이야기도 오랫동안 회자했다.
최근에는 고령의 정치인이 쌍꺼풀 수술 후 자연스럽게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일각에서는 날 선 비판도 있었지만, 그 또한 시대적 인식의 전환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피부 미용 의원 원장으로서 필자는 이 흐름을 단지 문화적 트렌드로만 보지 않는다.
40대 이후부터는 실제로 피부 구조 자체가 달라진다. 진피층을 지탱하는 콜라겐과엘라스틴 섬유는 점점 분해되고, 피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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