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는 피노 누아(Pinot Noir)로 만든 레드 와인과 샤르도네(Chardonnay)로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산지가 남북으로 230㎞나 뻗어 있는 이곳은 기후와 토질이 다양해 같은 품종으로도 다채로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대를 이어 경영하는 가족 와이너리가 많은 것도 큰 장점이다. 부르고뉴 와인 생산자는 어릴 적부터 포도밭에서 뛰어놀고 일손을 도우며 자연스레 토양과 포도를 익힌다. 포도밭이 집 앞마당이나 매한가지니 땅을 아끼는 마음이 남다르고 직접 기른 포도로 만든 와인은 낳아 기른 자식이나 진배없다. 그래서 부르고뉴 와인이 위험하다. 와인에서 생산자의 정성을 느끼는 순간 부르고뉴의 ‘찐팬’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이 늘 걸림돌이다. 오죽하면 ‘강남 집값과 부르고뉴 와인은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돌겠는가.
최근 프랑수아 라베(François Labet) 부르고뉴 와인 협회(BIVB) 협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그랑 크뤼(Grand Cru·부르고뉴의 최고 등급) 와인에 대한 투기가 극성을 부려 일부 와인의 가격 상승이 도드라진 탓이지 모든 와인이 비싼 것은..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