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데도 압도적인 매출로 업계 1위를 달리는 음료 회사가 있다. 한 해 판매하는 음료수가 120억 캔이 넘는다. 미디어 기업도 아닌데 마케팅 비용의 3분의 2 이상을 콘텐츠 제작과 관리에 투자하고, 3시간짜리 이벤트에 7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기도 한다. 성분과 제조법은 전부 공개됐지만, 코카콜라를 포함해 훨씬 몸집이 큰 선발 주자도 따라잡지 못한다.
세계 1위 에너지 음료 업체 ‘레드불’ 이야기다. 출시 첫해인 1987년에 약 80만유로(약 10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레드불은 매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어 갔고, 1995년에는 매출 1억유로(약 1628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112억유로(약 18조2300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면서 같은 기간 74억9000만달러(약 10조6283억원)를 거둬들인 에너지 음료 업계 2위인 ‘몬스터 베버리지’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몬스터 베버리지는 세계 최대 음료 기업 코카콜라가 투자한 에너지 음료 업체다. 역사가 40년 남짓(1984년 창업, 1987년에 제품 첫 출시)한 레드불의 급성장은 성숙 단계에 접어든 시장에 진출한 후발 업체의 성공 신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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