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하 트럼프) 취임 100일을 일주일 앞둔 4월 22일(이하 현지시각)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 장중에 온스당 3500달러를 넘었다. 트럼프 2기 정부 100일간 달러 가치가 약 9% 떨어지면서 1973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100일(-8%) 이후 반세기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과 무관치 않다. 닉슨은 1971년 금에 달러 가치를 묶는 ‘금본위제’를 포기한 ‘닉슨 쇼크’로 달러 가치를 크게 떨어뜨린 바 있다. 이번 골드러시 배경에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감염병 대유행),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2025년 트럼프의 혼란스러운 관세정책과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공격, 미·중 갈등 고조 등이 야기한 경제 불확실성 제고와 안전 자산으로서 달러 위상 추락이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값은 4월 29일 기준 3333.4달러로 소폭 조정받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연내 40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 국내 시중은행의 금 통장(골드뱅킹) 잔액이 4월 17일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 골드뱅킹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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