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 학생이 책이 쌓인 연구실에서 일대일로 담소하고 있다. /사진 챗gpt
교수와 학생이 책이 쌓인 연구실에서 일대일로 담소하고 있다. /사진 챗gpt

대학은 매년 평가되어 순위가 매겨진다. 국내 대학의 주요 순위는 지난 십수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세계 대학 순위는 서울대가 50위권 그리고 한두 개 국내 대학이 100위권에 포함됐다. 국내 언론사가 행한 국내 대학 평가 순위는 서울대가 붙박이 1위이고 5위까지의 대학 순위는 수십 년간 큰 변화가 없다. 그동안 소위 ‘인서울 대학’의 순위가 올라간 것은 수험생이 서울을 선호한 이유가 다른 요인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대전, 대구, 포항, 울산, 광주, 나주에 있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은 탁월한 시설과 풍부한 장학 혜택에도 불구하고 학생이 의·치·약대로 빠져나가고 있다. 작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대폭 감축과 의대 입학생 일시적 증원은 이공계 직업 선택의 불안정성을 증폭시켰다. 그렇지 않아도 수도권 대학과 의대에 쏠리는 우리나라 입시 현실에서 이공계 기피를 부추겼다.이런 상황에서 대학 경쟁력을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무색하다. 그럼에도 매년 신입생 모집 기간에 맞춰 대학뿐 아니라 학과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대학은 앞다투어 해당 언론사에 넘치는 광고를 싣고, 해외 평가 기관에도 상당액의 비용을 지불한다.

지난 16년간 대학 등록금이 동결되어 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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