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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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가 점점 더 명확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탄소 중립(net zero·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흡수량도 늘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어나지 않는 상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자리 잡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산업과 정책의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금융’이다. 금융은 단순한 자금의 흐름을 넘어, 사회 전체의 구조적 변화와 재편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동력이다. 특히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범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본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미래의 산업구조와 에너지 체계가 영향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두 가지 개념이 ‘녹색 금융(Green Finance)’과 ‘전환 금융(Transition Finance)’이다.

녹색 금융의 한계와 전환 금융의 필요성

녹색 금융은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전기차, 탄소 포집 기술 등 친환경 경제활동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으로, 투자처가 비교적 명확하다. 우리나라도 K택소노미를 도입하여 이러한 활동을 판단하는 기준을 제공하고 있으며, 녹색 채권과 다양한 대출 상품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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