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포스터. / 사진 IMDb
‘킹메이커’ 포스터. / 사진 IMDb

2021년 맥킨지(McKinsey) 보고서에 따르면, 전략적 변혁을 시도한 기업 중 단 26%만이 성과를 창출했다고 한다. 왜 이처럼 많은전략이 실패할까. 그 이유는 논리나 분석의 부족이 아니라, 전략을 실행하는 구성원의 ‘숨은 의도(hidden agenda)’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전략은 구성원이 실행해야 성과로 이어진다. 그러나 구성원은 공식 전략과 다른 동기를 가질 수 있다. 하버드대 크리스 아지리스(Chris Argyris) 교수는 이를 ‘표면 전략(Es-poused Theory)’과 ‘사용 전략(Theo-ry-in-use)’의 괴리로 설명한다. 표면 전략은 겉으로 내세우는 원칙이고, 사용 전략은 실제 행동을 이끄는 내면의 동기다. 이해관계 충돌 시, 실행자는 겉으로는 전략에 동의하지만, 실제 행동은 자신의 숨은 의도에 따르게 되는데, 이 괴리가 전략의 실패를 야기한다.

영화 ‘킹메이커(The Ides of March·2011)’ 는 조지 클루니가 연출하고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한 정치 드라마로, 겉으로는 같은 목표를 가진 듯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숨은 의도를 지닌 구성원 간 충돌이 전략의 붕괴로 이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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