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화, 전략 아닌 생존 문제, 관세에도 현지 생산으로 경쟁력 갖춰… 산업 변화에 맞춘 사고 전환 필요
스티브 그린필드 오토모티브벤처스 최고경영자(CEO) - 캐나다 오타와대 경제학, 퀸즈대 경영학 석사, 전 콕스오토모티브 M&A 총괄, 전 오토트레이더 & 켈리블루북 전략 담당, 전 카링고 공동 창업자
스티브 그린필드 오토모티브벤처스 최고경영자(CEO) - 캐나다 오타와대 경제학, 퀸즈대 경영학 석사, 전 콕스오토모티브 M&A 총괄, 전 오토트레이더 & 켈리블루북 전략 담당, 전 카링고 공동 창업자

“현대자동차(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예측하고 100억달러(약 13조9600억원) 규모의 생산 기지 투자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규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었다.”

미국 자동차 기술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 오토모티브벤처스의 스티브 그린필드 (Steve Greenfield)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대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다고 알려진 중고차 가치 산정 플랫폼 켈리블루북의 모기업 콕스오토모티브에서 인수합병(M&A)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5월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10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전동화를 중심에 둔 해당 투자는 그로부터 두 달 뒤인 2022년 7월 미국이 IRA 도입을 발표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그린필드 CEO는 “현대차그룹이 당시 조지아주에 짓겠다고 한 전기차(EV) 전용 공장은 생산 설비 이상의 의미가 있다”라며 “미국 정부와 소비자, 딜러(판매사)에 ‘우리는 이 시장에 진심이다’라는 전략적 신호였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3월 미국에 210억달러(약 29조32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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