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을 겪고 나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됐다.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던 마스크가 몸에서 일어나는 질병 증상을 감지하는 센서, ‘전자코’로 발전하고 있다. 아직은 개념 입증 단계지만, 정확도가 병원에서 하던 검사와 비슷해 상용화되면 질병 조기 진단과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 촬영과 혈액검사에 이어 음주 검사 형식의 호흡 검사가 질병 진단의 필수 단계가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전도성 플라스틱으로 암모니아 감지
코라도 디 나탈레(Corrado Di Natale) 이탈리아 로마대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진은 “마스크 원단에 특수 호흡 센서를 통합해 만성 신장병과 관련된 대사 산물을 감지하는데 성공했다”고 5월 7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미국화학회(ACS) 센서’에 발표했다.
만성 신장병은 3개월 이상 신장(콩팥) 기능이 감소하거나 손상이 있는 만성질환이다. 신장은 혈액에 있는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한다. 예를 들어 간에서 단백질이 분해되면 부산물로 요소(CO(NH₂)²)가 나온다. 신장은 혈액을 걸러 요소를 소변으로 배출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요소가 타액에 축적되고 날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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