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 경제가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마이너스(-)’의 늪에 빠졌다. 5월 30일 통계청의 ‘4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全) 산업 생산 지수는 한 달 전보다 0.8% 감소했고,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0.9%), 설비투자(-0.4%) 모두 줄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마이너스는 지난 1월 이후 석 달 만이다. 국내총생산(GDP)의 15%가량을 차지하는 건설 부문은 공사 실적과 발주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정부 공공·민자 공사 발주는 올해 들어 두 자릿수 감소율이 지속됐다.
국내 2위 철근 업체인 동국제강은 연간 220만t의 철근을 생산하는 인천공장을 7월부터 한 달간 셧다운하기로 했다.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 1위 현대제철도 지난 4월 한 달간 인천공장 문을 닫았다. 산업 현장 곳곳이 멈추고 있는 셈이다. 영세 기업 사정도 녹록지 않다. 올해 1분기 국가 산업 단지에 있는 50인 미만 기업 공장 가동률은 68.2%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시기인 2020년(66.9%) 이후 처음으로 70% 선이 깨졌다.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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