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 “이란이 전면적인 ‘인터넷 블랙아웃’에 들어갔다.” 6월 1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인터넷 감시 단체 넷블록스는 이란이 전국적인 인터넷 접속을 제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의 핵·군사 시설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이버 공격 차단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이란은 6000건 넘는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은행 시스템이 마비됐고,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스라엘 해커에 의해 9000만달러(약 1240억원) 상당의 코인을 도난당했다. 이스라엘도 이란 배후의 사이버 공격이 700% 급증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충돌이 현실 전장을 넘어 사이버 공간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 한국에서는 6월 9일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모든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어 6월 12일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12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해킹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4월 18일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 SK텔레콤(SKT)에서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도 안 돼 벌어진 일이다.

사이버 공격이 기업 정보를 빼내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기업 ‘체크포인트’에 따..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