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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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는 동·서독 통일 이후 매년 통일 상황을 평가한 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제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내적·외적 통합의 진전을 평가하고 보완이 필요한 정책을 제안한다. 2024년 통일 상황 보고서(Bericht zum Stand der deutschen Einheit 2024) 제목은 ‘동독과 서독. 자유롭고, 하나 된, 그러나 완성되지 않은(Ost und West. Frei, vereint und unvollkommen)’이다. 보고서는 통일 후 35년간 동독 지역이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으나, 여전히 완전한 생활환경의 동등성은 달성하지 못했으며, 그 결과 ‘우리 의식(Wir-Gefuehl)’이 충분히 형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1990년 통일 이후 독일은 구동독과 구서독 지역 간 완전한 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사회경제적 지표의 격차는 현저하게 줄었다. 1991년 동독 지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서독 지역의 43% (베를린 제외 시 32%) 수준이었으나, 2022년에는 79%까지 증가했다. 동독 지역에서 가장 낙후한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도 같은 기간 서독의 32%에서 68% 수준까지 따라왔다. 시간당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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