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몬 1t, 바나나 9t, 라임 5t, 꿀 62t, 올리브 오일 19t, 코코아버터 220t….’
영국 남부 도셋 지방의 항구 도시 풀(Poo-le)에 본사를 둔 ‘러쉬(Lush)’가 1년 동안 사용한 주요 재료 목록의 일부다. 러쉬는 과일 주스 회사가 아니다. 영국의 천연 재료 화장품 기업이다.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만든 형형색색의 수제(手製) 비누와 입욕제로 인기가 높다.
러쉬는 2024년 기준으로 49개국에 88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4년 회계연도 매출은 6억9000만파운드(약 1조2755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판매한 제품 수는 1억 개를 훌쩍 넘어섰다.
러쉬의 전신은 두피 전문가 출신의 마크 콘스탄틴과 뷰티 테라피스트 출신의 리즈 위어가 1977년 풀에서 창업한 ‘콘스탄틴 앤드 위어(Constantine & Weir)’라는 공방이다. 이들은 과일과 채소, 식물, 꽃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염색약, 보디오일, 풋로션 등을 직접 만들어서 팔았다. 1980년대 초에는 세계적인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THE BODY SHOP)’에 제품을 공급하며 업계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당시 콘스탄틴 앤드 위어는 더바디샵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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