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드 피스가 공연하고 있다. /엑스
블랙 아이드 피스가 공연하고 있다. /엑스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폭격에 맞물려 조회 수와 팔로어 수가 급증한 계정이 있다. 네타냐후의 인스타그램? 트럼프의 트루스소셜? 아니다. ‘펜타곤 피자 리포트’라는 불가사의한 이름의 계정이다. 약 20만 팔로어를 보유 중인데, 펜타곤 주변 피자 가게 주문량을 체크해 전쟁 예고 지표로 사용하는 곳이다. 핵 시설 타격 직전 펜타곤 인근 파파존스 매장의 피자 주문량이 두 배 폭증했다는 이 계정의 리포트가 귀신같이 폭격 뉴스로 이어지며 누리꾼의 관심을 끈 것이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듯, 일견 상관없어 보이는 지표를 토대로 현재 트렌드를 짚거나 가까운 미래의 정세를 예측하는 일은 꽤 많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속옷 지수’에 주목한 것으로 유명하다. 경제적으로 쪼들리면 남성이 눈에 띄지 않는 속옷에 들이는 비용부터 줄인다는 가설이다.

우리가 흥얼거리는 팝송이나 유행 가요로도 사회가 가는 방향을 유추해 볼 수 있을까? 음악계 관계자의 답은 대개 ‘예스!’다. 이 판에도 피자 리포트, 속옷 지수 같은 용어가 있다. 바로 ‘불황 팝(recession pop)’이다. 특정 스타일의 노래가 유행하면 대체로 불황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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